Mixed media
20호
₩ 4,000,000
작가노트
김영선작가의 "Moonjar(결)" 작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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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선 화가 작가노트
‘달항아리(Moonjar)’를 통한 마음의 평화
긴긴 세월이 흘러서 이제는 기억도 아스라한 어느 해 8월, 그해 여름의 뜨거운 햇살이 좁은 골목 안을 가득 채울 때, 나는 담장 밖의 고개 숙여 외롭게 홀로 서 있는 키 큰 해바라기를 떠올리면서 화가의 꿈을 꾸었고,
활동 초기에는 작품 소재의 다양성과 색채의 대비를 추구하고, 긴장감을 끌어내기 위한 구성법으로 색채의 밀도와 붓놀림을 작품의 소재에 어울리도록 하기 위한 완급의 조율에 각별하게 노력을 기울여 왔다.
따라서 내 작품에 나타난 색채는 내 감성과 이성이 저 마음의 심연에서부터 무언가를 순간적으로 떠올려 영감을 주는 그런 색감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즉흥적 테크닉의 사용은 지양(止揚)하고, 충분한 혼색(混色)으로 소재가 갖는 특성을 살리고자 치밀한 계획을 세워 접근하였다.
하지만 작품 활동을 시작하고 수십 년 세월이 흐른 지금에 이르러, 나의 예술세계는 다양한 소재보다는 ‘달(Moon)과 항아리(Jar)’라고 하는 토속적이면서 동양적이고 동시에 세계성(Globality)도 담고 있는 특정 소재에 천착(穿鑿)하게 되었고, ‘달’과 ‘항아리’가 풍기는 따듯함과 부드러움의 조화를 통해, 내 작품을 감상하는 이들에게 고향에 대한 그리움과 어릴적 추억을 통한 마음의 평화를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AI(Artificial Intelligence) 등의 최첨단 기술까지 작품 활동에 응용하는 미술계의 변화무쌍한 흐름이 ‘급속한 환경 변화 때문에 심신이 지쳐가는 현대인의 불안감을 더욱 증폭시키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으로 나는 내 작품의 주제인 ‘달’과 ‘항아리’ 그리고 이 2가지를 합한 ‘달항아리(Moon Jar)’를 통해 현대인들에게 ‘달’의 온기와 ‘항아리’의 부드러움을 선물하고, 그들이 나의 작품에 매력과 호기심을 갖도록 도자성(陶瓷性) 화풍에 색채를 담아내고, 심미안(審美眼)의 능력을 길러, 세상 사람에게 행복과 향기를 전달하고자 오늘도 나는 ‘물감 놀이’를 즐기고 있다